에제케엘서 8,1-9,11

2020.02.27 19:06

사둘리나 조회 수:357

예루살렘의 우상 숭배

1    제육년 여섯째 달 초닷샛날, 나는 내 집에 앉아 있고 유다의 원로들은 내 앞에 앉아 있을 때에, 주 하느님의 손이 나에게 내리셨다.

2 내가 바라보니, 사람처럼 보이는 형상이 있었다. 허리처럼 보이는 부분 아래는 불이고, 허리 위는 빛나는 금붙이의 광채처럼 보였다.

3 그 형상이 손 같은 것을 내 밀어 내 머리채를 잡았다. 그러자 하느님께서 보여 주시는 환시 속에서, 영이 나를 땅과 하늘 사이로 들어 올리셔서 예루살렘을, 곧 북쪽으로 난 안뜰 대문 어귀로 데려가셨다. 그곳은 질투를 일으키는 우상이 놓여 있는 자리였다.

4 그리고 거기에는 내가 전에 넓은 계곡에서 본 모습과 같은, 이스라엘 하느님의 영광이 있었다.

5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북쪽으로 눈을 들어 보아라." 내가 북쪽으로 눈을 들어 보니, 제단 대문 북쪽 어귀에 그 질투의 우상이 있었다.

6 그분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이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보이느냐? 나를 내 성전에서 멀어지게 하려고 이스라엘 집안이 여기에서 저지르는 이 몹시도 역겨운 짓들이 보이느냐? 그러나 너는 더 역겨운 짓들을 보게 될 것이다."

7       그분께서는 나를 뜰 어귀로 데리고 가셨다. 내가 보니 벽에 구멍이 하나 있었다.

8 그분께서 나에게 "사람의 아들아, 벽을 뜷으니 입구가 하나 보였다.

9 그분께서 또 나에게 "들어가 그들이 거기에서 저지르는 저 악하고 역겨운 짓들을 보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10 그래서 내가 들어가서 바라보니, 기어 다니는 온갖 생물과 혐오스러운 짐승과 이스라엘 집안이 섬기는 온갖 우상들의그림이 사방의 벽에 돌아가며 새겨져 있었다.

11 그리고 이스라엘 집안의 원로 일흔명이 사판의 아들 야아잔야를가운데에 세우고 저마다 향로를 들고 그 앞에서 서 있는데, 향기로운 향 연기가 올라가고 있었다.

12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 집안의 원로들이 어둠 속에서, 저마다 우상들을 새겨 놓은 방에서 저지르는 짓들을 보았느냐? 그러면서 저들은 '주님께서는 우리를 보고 계시지 않는다. 주님께서는 이 땅을 버리셨다.' 하고 말한다."

13 그러고 나서 "너는 그들이 저지르는 더 역겨운 짓들을 보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14      이어서 그분께서는나를 주님의 집  북쪽 대문 어귀로 데려가셨는데, 그곳에서는 여자들이 앉아서 탐무즈 신을 애도하고 있었다.

15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보았느냐? 너는 이보다 더 역겨운 짓들을 보게 될 것이다."

16      그런 다음 그분께서는 나를 주님의 집 안뜰로 데려가셨다. 그곳 주님의 성소 어귀에서, 현관과 제단 사이에 스물다섯 명가량의 사람이 주님의 성소를 등지고, 얼굴을 동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들은 동쪽을 향하여 태양에게 절하고 있었던 것이다.

17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보았느냐? 여기에서 저지르는 저 역겨운 짓들이, 유다 집안에게는 하찮은 일이라고 하겠느냐? 그런데도 그들은 이 땅을 폭력으로 가득 채워, 계속 내 화를 돋운다. 보아라, 그들이 나뭇가지를 코에 갖다 대고 있지 않느냐?

18 그러므로 나도 이제는 화나는 대로 하겠다. 동정하지도 않고 불쌍히여기지도 않겠다. 그들이 큰 소리로 내 귀에다 부르짖어도, 나는 그들의 말을 들어 주지 않겠다."


예루살렘이 받을 벌

1     9 그러고 나서 그분께서는 내가 듣는 앞에서 큰 소리로 말씀 하셨다. "이 도성의 징벌이 다가왔다. 저마다 파멸의 무기를 손에 들고 나와라."

2 그러자 북쪽으로 난 윗대문 쪽에서 여섯 사람이 오는데, 저마다 파괴의 무기를 손에 들고 있었다.그런데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은 아마포 옷을 입고, 허리에는 서기관 필갑을 차고 있었다. 그들은 이렇게 와서 구리 제단 곁에 섰다.

3      그러자 이스라엘 하느님의 영광이 그때까지 자리 잡고 있던 커룹들 위에서 떠올라 주님의 집 문지방으로 옮겨 갔다. 주님께서는 아마포 옷을 입고 허리에 서기관 필갑을 찬 사람을 부르셨다.

4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저 도성 가운데로, 예루살렘 가운데로 돌아다니면서, 그 안에서 저질러지는 그 모든 역겨운 짓 때문에 탄식하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의 이마에 표를 해 놓아라."

5 그분께서는 또 내가 듣는 앞에서 다른 이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저 사람의 뒤를 따라 도성을 돌아다니며 쳐 죽여라. 동정하지도 말고 불쌍히 여기지도 마라.

6 늙은이도 젊은이도, 처녀도 어린아이도 아낙네도 다 죽여 없애라. 그러나 이마에 표가 있는사람은 아무도 건드리지 마라. 내 성전에서부터 시작하여라." 그러자 그들은 주님의 집 앞에 있는 원로들 부터 죽이기 시작하였다.

7 그분께서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이 집을 부정하게 만들어라. 그 뜰들을 살해된 자들로 채워라. 가거라." 그러자그들은 도성으로 나가서 사람들을 쳐 죽였다.

8      그들이 사람들을 쳐 죽이는 동안, 홀로 남은 나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부르짖었다. "아, 주 하느님! 예루살렘에다 이렇듯 화를 쏟으시어,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모두 파멸시키실 작정이십니까?"

9 그러자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스라엘과 유다 집안의 죄가 너문 크다. 이땅은 피로 가득하고 이도성은 불법으로 가득하다. 그러면서 저들은 '주님께서는 이 땅을 버리셨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보고 계시지 않는다.' 하고 말한다.

10 그래서 나도 동정하지도 불쌍히 여기지도 않고, 그들이  걸어온 길을 그들 머리 위로 되갚는 것이다."

11       그러는데 아마포 옷을 입고 허리에 필갑을 찬 사람이 와서, "명령하신 대로 하였습니다." 하고 보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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