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5 23:04

예레미야서 9,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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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이 사라지다

1     9 아, 광야에 내가 머물 나그네의 거처가 있다면

           내 백성을 저버리고 떠나갈 수  있으련만!

           참으로 그들은 모두 간음하는 자들이요 배신하는 무리다.

2         그들은 자신들의 혀를 활처럼 굽히고

           그 땅에서 진실이 아니라

           거짓이 판을 치게 한다.

           그들은 악에서 악으로 옮겨 다니며

           나를 알아 모시지 않는다.

           주님의 말씀이다.

3         누구나 제 이웃을 조심하고

           어떤 형제도 신뢰하지 마라.

           형제들이 모두 사기꾼이요
           이웃이 모두 중상꾼이 되어 돌아다닌다.

4         모두 제 이웃을 속이고

           아무도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그들은 거짓을 말하도록 제 혀를 길들이고

           죄에 무디어져 잘못을 뉘우치지도 못한다.

5         약탈에 약탈을,

           거짓에 거짓을 더하며

           그들은 나를 알아 모시기를 마다한다.

           주님의 말씀이다.


주님께서 개입하러 오시다

6        그러므로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이제 그들을 제련하고 그들을 시험하리라.

          내 딸 내 백성을 위하여 내가 달리 무엇을 더 할수 있겠느냐?

7        그들의 혀는 죽음의 화살.

          입으로 거짓을 말한다.

          서로 제  이웃에게 평화를 말하지만

          속으로는 올가미를 씌우려 한다.

8        이런 짓들을 보고서도 내가 그들을 벌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주님의 말씀이다.

          이따위 민족에게

          내가 되갚아야 하지 않겠느냐?"


재앙의 원인을 이해하는 현자

9        내가 산을 두고 울음과 곡을 터뜨리고

          광야의 목초지를 두고 애가를 부르리라.

          그것들이 초토가 되어 아무도 지나다니지 않고

          가축의 울음소리도 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하늘의 새부터 짐승에 이르기까지

          도망쳐 가 버렸기 때문이다.


10      내가 예루살렘을 폐허 더미로,

          승냥이 소굴로 만들고

          유다 성읍들을

          주민들이 없는 폐허로 만들리라.


11      누가 이를 이해할 만큼 지혜로울까?

          누구에게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시어

          이를 선포하게 할 수 있을까?

          어찌하여 이 땅이 망하게 되고

          광야처럼 초토가 되어 아무도 지나다니지 않게 되었는가?

12   주님께서 대답하신다. "그들이 내가 자기들에게 새워 준 가르침을 저버리고 내 말을 듣지 않았으며, 그것에 따라 걷지 않았기 때문이다.

13    오히려 그들은 자기네 조상들이 가르쳐 준 대로 고집스럽게 바알들을 따라갔다.

14    ㅡ 그러므로 만군의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ㅡ 이제 내가 이 백성에게 쓴흰쑥을 먹이고 독이든 물을 마시게 하겠다.

15     내가 그들도 그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여러 민족을 가운데에 그들을 흩어지게 하겠다. 또한 내가 그들을 전멸시킬 때까지 그들을 뒤쫓아 칼을 보내겠다.


여자 곡꾼들을 부르다

16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잘 생각하여 여자 곡꾼들을 불러 오너라.

          사람을 보내어 곡을 잘하는 여자들을 데려오너라."


17      그들이 우리를 두고

          서둘러 곡을 올리도록 해 다오.

          그리하여 우리 눈에 눈물이 흘러내리고

          눈꺼풀이 눈물에 젖게  해 다오.

18      과연 곡소리가

          시온에서 들린다.

          "어쩌다가 우리가 이렇게 황폐해지고

          이처럼 큰 수치를 당하게 되었는가?

          우리가  그 땅을 저버렸기 때문이지.

          그들이 우리 거처를 짓밟았기 때문이지."


19      아낙네들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너희 귀로 그분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받아들여라.

          너희 딸들에게 곡을 가르치고

          그들도 저마다 이웃에게 애가를 가르치게 하여라.

20      죽음이 우리 창문을 넘어 들어오고 있다.

          죽음은 우리 궁궐에까지 들어오고

          거리에서 어린아이들을,

          광장에서 젊은이들을 쓰러뜨린다.


21      너는 말하여라.

          ㅡ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ㅡ

          사람의 시체가 들판의 거름처럼

          수확하는 사람 뒤에 남은 곡식 단처럼 쓰러져 있는데

          아무도 거두려 하지 않으리라.


주님을 아는 것이 참지혜다

22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지혜로운 이는 제 지혜를 자랑하지 말고

          힘센 이는 제 힘을 자랑하지 말며

          부유한 이는 제 부를 자랑하지 마라.

23      자랑하려는 이는 이런 일을,

          곧 나를 이해하고 알아 모시는 일을 자랑하여라.

          나는 과연 자애를 실천하고

          공정과 정의를 세상에 실천하는 주님으로

          이런 일들을 기꺼워한다.

          주님의 말씀이다."


몸의 할례도 징벌을 면하게 하지 못한다

24   이제 그날이 오고 있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날에 내가 몸의 할례만 받은 자들을 모두 징벌하겠다.

25   그들은 곧 이집트와 유다와 애돔과 암몬 자손들과 모압과, 관자놀이의 머리를 민, 광야에 사는 자들 모두이다. 이 모든 민족들은 할례를 받지않았고, 이스라엘 온 집안도 마음으로 할례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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